제주도 한라산 기슭의 고즈넉한 습지를 탐방하던 어느 여름날, 맑은 웅덩이에서 반짝이는 작은 몸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알락물방개였어요. 이 희귀 곤충을 처음 만난 순간의 긴장감과 기쁨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한국 남부와 제주에만 사는 이 녀석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며 쌓은 이야기를 정보와 함께 풀어봅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실 정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우리가 몰랐던 곤충을 통해, 세상의 시야를 넓히시길 바랍니다. 외형과 특징알락물방개를 손에 올려놓았을 때 느껴진 건 몸길이 9~11mm의 작고 타원형 체형입니다. 검은색 등에 옅은 갈색 날개덮개 가장자리가 알락처럼 희미하게 번지는 게 특징적이었어요. 배면은 약간 볼록하고, 머리와 가슴은 황금빛 광택이 도는 걸 가까이서 확인했습니다.수컷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