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저는 부산 근교 남해안 산림을 자주 하이킹합니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습한 공기와 숲의 냄새가 뒤섞인 그 공간은 언제나 새로운 생물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 저녁, 기장 쪽 숲길에서 잠시 쉬다 나무 아래 낙엽 더미를 뒤적이던 순간, 황금빛 녹색으로 반짝이는 작은 곤충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평범한 풍뎅이인가 했지만, 자세히 보니 남해안과 제주에만 산다는 **부산풍뎅이(Mimela fusania)**였습니다.이 글은 그날 이후 제가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풍뎅이라는 곤충을 정보성 중심이면서도 ‘사용자 경험’ 형식으로 정리한 탐방 기록입니다. 곤충 일지나 생태 기록을 좋아하는 분들께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부산풍뎅이를 처음 만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