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 2

치악산 계곡에서 만난 청정수의 증거, 한국강도래 관찰 기록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 아침, 저는 강원도 치악산 계곡을 따라 천천히 하이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에 계곡 수량은 풍부했고, 물은 유리처럼 맑았습니다. 여울을 건너기 위해 돌을 하나 들어 올리는 순간, 그 아래에서 반짝이는 황갈색 곤충 하나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수서곤충이라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한국 고유종인 **한국강도래(Kamimuria coreana)**였습니다.청정 수계에서만 산다는 강도래를 실제로 마주하니, 이 계곡의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눈으로 확인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치악산 현장에서 직접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강도래의 생태와 특징을 정보성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한국강도래를 처음 만난 순간여울 아래 돌 밑에서의 발견치악산 계곡..

카테고리 없음 2026.01.03

말굽버섯 아래 숲의 도깨비, 도깨비거저리 관찰 기록

가을이 깊어갈 무렵, 저는 포천 산속의 오래된 숲을 찾아 하이킹을 나섰습니다. 인적이 드문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쓰러진 고목과 그 위에 자라난 말굽버섯은 늘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날도 습기를 머금은 자작나무 고목에 자라난 말굽버섯을 관찰하던 중, 버섯 아래쪽에서 검은 공처럼 웅크린 작은 곤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바로 **도깨비거저리(Boletoxenus bellicosus)**였습니다. 이름처럼 몸에 뿔과 돌기가 솟아 있어 처음엔 다소 무시무시해 보였지만, 자세히 관찰할수록 버섯과 숲에 특화된 생존 전략을 지닌 매력적인 곤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도깨비거저리를 관찰하며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생태와 특징..

카테고리 없음 2026.01.03